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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는 뒷면이 없어야 한다" 한스베그네르(HANS WEGNER) - 내가 애정하는 디자이너뇌구조/스토리 2021. 7. 15. 10:21
◐ 내가 애정 하는 미드 센추리 모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의자에는 뒷면이 없어야 한다" 한스베그네르(HANS WEGNER)
혹시 "애착 의자"가 있으신가요? 저의 '애착 의자' 3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 첫 번째로 바로 이 의자
모델JH 501 라운드 체어 MODEL JH 501 ROUND CHAIR 오크, 등나무
한스 베그네르 HANS WEGNER
요하네스 한센 JOHANNES HANSEN 1949년저는 산업 디자이너 한스베그네르 HANS WEGNER 를 참 존경하고 애정합니다.
요즘 핫한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 디자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한스베르네그의
모델JH 501 라운드 체어 MODEL JH 501 ROUND CHAIR 의자를 소개하려 합니다.
한스 베그네르가 평생 디자인한 의자 500여 개 가운데
단순히 '그 의자'라고만 불리는 것이 바로 이 라운드 체어입니다.
1950년 한 미국 인테리어 잡지는 이 의자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의자"라는 별명을 붙였지만,
이 덴마크산 의자가 본격적으로 미국 거실을 점령하게 된 것은 1961년
미국 대통령 후보 닉슨과 케네디가 이 의자에 앉아 토론하는 모습이 TV로 방송되면서부터 였다고 합니다.
베그네르의 다른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이 의자는 형태의 순수함을 강조합니다.
베그네르는"다리 네 개, 좌판, 등받이와 결합된 팔걸이라는 가장 단순한 요소만 남긴"의자를 만들고자 했다고 합니다.
세심한 마감과 부드럽고 매력적인 곡선 덕분에 이 의자는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두 번째로 바로 이 의자
소벅 체어 SAWBUCK CHAIR 원목, 베니어합판 등받이
한스 베그네르 HANS WEGNER
카를한센 CARL HANSEN, 1951년"의자에는 뒷면이 없어야 한다."
한스 베그네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의자는 어떤면이나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원야 한다."소벅 체어를 보면 이 말이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각적 매력과 편안함, 조각 같은 뼈대를 갖추고 서로 다른 목재를 노련하게 조화시킨 솜씨가 드러나는
이 의자는 왜 베그네르가 가장 존경받는 미드센추리 디자이너로 손꼽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수납장 제작 기술을 배운 뒤 미국에서 많은 일자리 제안을 받았는데도
베그네르는 오르후스Aarhus에 있는 자기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덴마크 디자인 전통을 지키는 쪽을 택했습니다.
오랜 경력을 통틀어 그가 함께 일한 제작사는 수없이 많지만,
이 소벅 체어를 제작한 것은 베그네르와 똑같이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장인정신을
중요시하는 회사였던 카를 한센이었습니다.
▶ 세 번째로 바로 이 의자볼 체어 BALL CHAIR 젤을 씌운 섬유 유리, 직물을 씌운 알루미늄 몸체
에로 아르니오 EERO AARNIO
아스코 ASKO, 1965년"썬은 항상 이 의자에서 시간을 보내네~!"
2012년 토론토,
프리즈너를 좋아하고 프로그램이나 본인의 선택적 기호를 중시해서 집에서 TV를 없애고
매주 프로젝터로 비디오를 이 의자에서 시청하는 미드센추리 디자인을 선호하던 집주인 제임스.
당시 쉐어하던 거실에 구석에 놓여 있던 볼체어에서
시간을 보내던 기억이 참 편안하고 아늑했다.
이 의자에서 책을 읽거나
아무 생각하지 않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거나
낮잠을 즐기던 기억이 그 시기 가장 평안한 시간들이었다.
경력 초기에 핀란드적인 자연 소재로 실험하는 시기를 거친 아르니오는
플라스틱이 "완벽한 자유"를 제공한다고 말하며 새로운 소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볼체어 또는 글로브 체어Globe chair는 원래 아르니오 자신의 집에 놓을 목적으로
성인 남자가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큰 '대형 안락의자'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대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지는 선명한 색상과
미래적인 형태 덕분에 이 작품은 곧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나중에 제작된 천장에 매다는 형식의 '버블 체어 Bubble chair'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세상과 잠시 분리되어 자기만의 '고치'에 들어앉은 듯한 아늑함을 줍니다.
초기 버전에는 심지어 전화기까지 내장되어 이었다고 합니다.1960년대 TV 프로그램 [프리즈너 The Prisoner]나 영화 [문 제로 투 Moon Zero Two]에 사용되면서
볼 체어는 우주 시대 분위기를 내는 데 안성맞춤인 소품으로 자리매김했고,
그 결과 수 많은 패션 화보와 [화성침공 mar Attacks!]같은 영화에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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