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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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 미카엘라 르 뫼르소식/우리글 2022. 7. 14. 10:32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내가 재활용 수거함에 넣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베트남 농민의 집 마당에 쌓이고 있다. 재활용, 친환경 로고가 가리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가정에서, 직장에서, 심지어 관광지에서도 우리는 분리수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효과적인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법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음식물이 남지 않게 포장 용기를 깨끗이 씻어 버리는가 하면, PET, PP, PS, PVC 등 플라스틱 종류까지 살펴 분류하며 환경을 위해 애썼다는 작은 위안을 얻습니다. 재활용 수거함에 잘 넣었으니 이제 내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하면서. 당신의 눈앞에서 치운 그 플라스틱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요? 재활용을 위해 애쓴 노고가 무색하게도,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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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내향인의 소소한 기록 '내밀 예찬' - 김지선소식/우리글 2022. 7. 7. 15:51
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는 어느 내향인의 소소한 기록... 내밀 예찬 “이제 내향형 인간의 시대가 왔다” 첫 산문집 《우아한 가난의 시대》에서 MZ세대의 만성적인 빈곤감과 우아한 삶을 향한 욕망에 관해 이야기했던 김지선 작가가 이번 책에서는 내향인의 거리두기와 내밀한 삶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로 인해 생긴 물리적 거리두기는 사람 간의 심리적 거리두기로도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가는 그 사이에서 묘하고 은밀한 해방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이 ‘떳떳하지 못한’ 감정의 실체는 무엇인가. 내향인에게 거리두기란 ‘국가가 허락한’ 세상과의 거리이자, 자유로움이었다고 합니다. 원만함이 최고 미덕이었던 한국 사회에서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은 ‘이기적인 사람’ ‘타인과 잘 못 어울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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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 쉬다 - 애슐리 니스 (Ashley Neese)소식/우리글 2022. 6. 29. 11:41
숨을 , 무너진 내 몸과 감정의 균형을 찾아주는 맨 처음 처방 쉬다 "당신의 하루엔 지친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시간이 있나요?” 숨은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주는 맨 처음 처방이자, 가장 값싼 해독제. 우리는 매 순간 숨을 쉽니다. 하지만 숨을 제대로 쉬는 사람은 생각 외로 많지 않다고 합니다. 주의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일은 자신의 몸 안에 사는 법을 배우는 시작입니다. 평온함, 균형, 안정이 필요할 때 언제든 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매일의 컨디션과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숨 연습을 안내합니다. 숨의 힘은 현재를 살아가며 속도를 늦춘다는 데 있다고 합니다. 숨은 정지 버튼이자 새로 고침 버튼이며, 우리 안의 지혜를 깨우는 버튼이라고 말합니다. 내 삶을 위한 사랑스러운 작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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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늙어보는 사람들에게 - 마이클 킨슬리소식/우리글 2022. 6. 24. 17:18
「 처음 늙어보는 사람들에게 」 문장이 주는 이끌림... 2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인생 1분기 정리 후 2분기로 이동 진행 중입니다. "건강하고 귀엽게, 맑게 늙자." 요즘 본인의 키워드는 "정리" "노화" "늙음" "다운시프트" "숨쉬기" "제로웨이스트" "업싸이클" 입니다. 그러하여 도서관에서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도 여전히 미숙한 스스로에게 주는 좋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한 번쯤 멈추어 걸어온 길을 돌아볼 때 환기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 42세의 나이, 파킨슨병을 선고받은 후 남들보다 일찍 늙어가며 깨달은 것들. 42세의 나이에 파킨슨병을 선고받은 마이클 킨슬리는 자타공인 미국 최고의 정치 칼럼니스트였습니다. 전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순간 찾아온 늙음. 그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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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스테이지 X 정재형> / 람한 개인전 <Spawning Scenery>소식/공연+전시 2022. 6. 10. 18:29
◑ 국립현대미술관이 대면 자선 문화행사 을 6월 15일(수) 오후 7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멀티프로젝트 홀에서 개최합니다. 는 국·내외 영향력 있는 무대예술가들을 초대해 현대미술과의 어울림을 선보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공연 시리즈 입니다. 2018년 시작된 이 시리즈 출범 당시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수상에 빛나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이 출연했었다. 올해는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음악가 정재형이 출연합니다. 정재형과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업은 2020년 온라인 공연 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공연은 서울관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전시와 연계됩니다. '나'의 기억에서 출발하여 일상의 공간, 감각, 시각이 담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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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의 기술 - 제임스 네스터 (James Nestor)소식/우리글 2022. 6. 7. 21:13
“더 좋고, 더 깊고, 더 건강한 호흡법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건강의 기둥, 호흡의 비밀을 10년간 파헤친 역작 “숨쉬기 능력은 건강과 수명의 척도다” 부실한 심장과 쇠약한 호흡기, 상처뿐인 면역계를 회복하기 위한 팬데믹 시대의 유쾌하고 친절한 호흡 탐구서. “숨을 쉬면 살아 있는 것이고, 숨이 멈추면 죽은 것이다.” 이 책은 숨쉬기를 수동적인 단순 행위로 여기는 통념을 뒤집으며 시작합니다. 평생 무의식적으로 호흡하며 살아온 이들에게는 숨쉬기가 무슨 별일인가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 호흡기 문제로 악전고투하던 중년의 저자는 의사의 권유로 참석했던 호흡법 강좌를 계기로 호흡의 역할에 주목합니다. 그저 강사의 지시에 따라 한 시간 동안 눈을 감고 숨을 쉰 것뿐인데 눈에 띄는 컨디션의 변화를 체감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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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인 가구 생활 - MZ세대 여성들의 살고 싶은 삶 이야기소식/우리글 2021. 9. 16. 08:50
◐ 여성 2인 가구 생활 - MZ세대 여성들의 살고 싶은 삶 이야기 “결혼 대신 지속 가능한 여성 공동체를 선택한 우리.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여성 2인 가구 생활』의 두 저자 토끼와 핫도그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인 여성들입니다. 이들은 결혼은 모르겠고 돈이나 많이 벌면서 인생을 즐기다가 무사히 할머니가 되었으면 하는 공동의 소망을 안고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은 오늘이라며 소비의 미덕을 아낌없이 펼치고 살아왔던 두 여자가 이제는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차곡차곡 돈과 지성, 체력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연간 400여 권의 책을 읽고, 월 200만 원을 벌면서 월 500만 원을 모으고, 여자에게 딱 좋은 운동인 복싱을 하면서. 책에 담긴 그들의 유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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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정리하고 귀농한 젊은 부부의 느리게 흘러가는 삶 ! - ‘꽃비원’소식/정보지 2021. 9. 9. 08:59
◐ 미국 생활 정리하고 귀농한 젊은 부부의 느리게 흘러가는 삶 ‘꽃비원’ 충남 논산시에 자리한 과수농가 ‘꽃비원’에도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농부의 땀과 정성이 길러낸 작물들은 크기를 더해가고, 짙어진 초록을 품은 흙냄새는 공기 중으로 흩어집니다. 흙을 일구며 농사를 짓고, 지속 가능한 농촌에서의 삶을 향한 다양한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오남도, 정광하 부부. 그들의 삶에서는 진한 흙냄새가 납니다. ▶ 꽃비가 내리는 과수 정원 매일매일 반복되는 분주한 일상에 지친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편에 ‘느리게 흘러가는 삶’에 대한 로망을 품어봤을 것입니다. ‘꽃비원’의 주인 오남도, 정광하 씨가 그 로망을 실현하기로 결심한 것은 2012년. 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라고 ..